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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에 밟아보는 설원의 신기함,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한잔 커피의 여유엔비와 함께하는 캐나다 여행 이야기 – 16, 17일차
황정식 기자  |  nbkiller@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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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3  08: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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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벤쿠버 섬의 왠만한 곳은 다 가보았다. 아직 개발이 덜 되었다는 폭포 하나랑 북단 끝인 포트 하디만 빼고는 말이다. 하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안 가본 새로운 곳이 나오기 마련이다.

과거와는 훨씬 많이 발달한 벤쿠버 섬의 퀄리컴 해변가, 거기에 자그맣지만 예쁘게 꾸며진 정원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보았다. 왠지 할머니들만 있어서 좀 어색했지만 천천히 나들이 오기에는 좋은 정원이었다.

오랜 캐나다 여행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더 돌아볼 곳이 없나 찾던 중에 과거, 벤쿠버 섬에 처음 왔을 때 들렀던 와싱턴 산을 다시 방문해보기로 한다. 아쉽게도 리프트가 정지되어 있어 산 정상까지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5월에 밟는 눈이라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 올해부터인가 새로 적용된다는 10달러 캐나다 달러(CAD) 지폐, 인종 차별에 반대한 노바스코샤의 흑인 여인 데스몬드를 기려 제작되었다. 특이하게도 사진을 포함하여 모든 글씨가 세로로 적혀있다.
▲ 밀너 가든에 처음 들어오면 보이는 연못과 나무로 만든 아치형 입구, 관광 가이드 할머니가 열심히 설명하길래 대단한 곳 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초라했다.
▲ 오랜 세월을 가늠하게 하는 담쟁이 넝쿨, 이모부가 읽으신 가이드 책자에 의하면 1935년도에 지어진 집이라고 한다.
▲ 우리나라처럼 20년만 지나도 재건축 이야기가 나오는 세상에서는 이렇게 100년 지기로 집을 세우고 사는 생활이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 그래도 여기는 빅토리아 시청 건물처럼 정장 입지 않았다고 쫓아 내진 않는다. 밀너 하우스에 들어가 CAD 3.25짜리 커피를 시켜 먹어본다.
▲ 밀너의 가든은 왠지 한국의 청남대 느낌이 난다. 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한 집에 수백년을 내다보고 심은 나무들이 주변 조경과 어우러져 자라고 있다.
▲ 사실 캐나다에서도 이런 곳의 집은 엄청나게 비싸다. 수백만 달러(수십억)는 쉽게 넘기는 경치 좋은 곳에 자리잡은 넓은 저택들 말이다.
▲ 멀리 보이는 산들은 캐나다 본토이다. 아마도 휘슬러쪽 산들이 아닌가 한다.
▲ 가든 입장료는 인당 12달러로 싸지는 않다. 이렇게 입장 요금을 받으면서 정작 안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자원봉사자들이다. 그것도 모두 할머니들로 이루어진…
▲ 너무나 예쁜 자연 광경에 새x이 작은 오점으로 남는다. 하지만 이것도 자연의 한 부분이 아닐까?
▲ 베이사이드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음식인데 이름이 코리언 어쩌구였는데, 저 고기 자체는 불고기 소스로 만든 것 뿐, 정체를 알 수 없는 저 양배추 1/4 조각은 어떻게 먹어야 할지 상당히 난감했다.
▲ 그래도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끝내주는 풍경 하나 때문일 것이다.
▲ 여기도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듯 하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이렇게 물 빠진 틈을 이용해 조개와 낚지를 캐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겠지만 여긴 지나다니는 사람 조차 구경하기 힘들다.
▲ 한참 겨울 시즌 동안 쉬지 않고 돌았을 리프트, 처음 캐나다 왔을 때 탔던 리프트는 저 위에 보이는 정상까지 올라가는 리프트를 탔었다. 정상까지 올라가면 8월의 한 여름에도 녹지 않는 만년설을 만날 수 있다.
▲ 리프트가 멈춘 와싱턴 산(1,590m), 차도, 사람도 없이 한적했다. 인근에 에어로스미스라는 산(1,819m)이 더 높지만 와싱턴 산은 오래전부터 스키장으로 개발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다.
▲ 5월의 광경이라고는 믿기 힘든 설경을 이곳 와싱턴 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눈들은 빠르게 녹고 있었으며, 녹아 내린 차가운 물이 강을 이루어 흐르고 있었다.
▲ 스키장하면 역시 숙박의 리조트가 빠질 수 없다. 오른쪽에 보이는 로지(Lodge)는 개인들에게 판매하는 별장인 것 같다. 몇몇 빈 방들이 판매 중이라는 간판을 볼 수 있었다.
▲ 그렇다면 눈이 다 녹아버린 8월에는 왜 리프트를 가동하는가? 이곳의 눈이 다 녹게 되면 바이커들의 마운틴 바이크 다운힐 시즌이 오게 된다. 자전거를 끌고 위에서부터 산을 타고 내려오는 것. 물론 오토바이 마운틴 클라이밍도 있다.
▲ 가장 가까운 인근 도시인 코트니와도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벌써 시간은 1시, 얼른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신나는 다운 힐을 탄다.

1일차 이동 경로 : 인천국제공항 -> 벤쿠버 국제공항 -> 벤쿠버 다운타운 -> 증기 시계타워 -> 잉글리쉬 베이 비치 -> 숙소

2일차 이동 경로 : 숙소 -> 쉐넌 폭포 -> 휘슬러 -> 숙소

3일차 이동 경로 : 숙소 -> 퍼시픽 센트럴(짐 하차) -> 공항(렌터카 반납) -> 퍼시픽 센트럴(기차 탑승) -> 호프 -> 켈로나 -> 캠룹프

4일차 이동 경로 : 마운틴 롭슨 -> 제스퍼 -> 메디슨 레이크 -> 말린 레이크 -> 숙소

5일차 이동 경로 : 메디슨 호수 -> 말린 호수 -> 사스콰촨 리버 크로싱 -> 레이크 루이스 -> 벤프

6일차 이동 경로 : 벤프 -> 캘거리 공항 -> 벤쿠버 공항

7일차 이동 경로 : 벤쿠버 -> 츠와센밀 쇼핑몰 -> BC 페리 -> 나나이모 -> 포트 알버니

13일차 이동 경로 : 포트 알버니 -> 하버퀴

14일차 이동 경로 : 포트 알버니 -> 알버니 골프 클럽

15일차 이동 경로 : 포트 알버니 -> 토피노 -> 롱비치 -> 크위시티스 관광 센터

16일차 이동 경로 : 포트 알버니 -> 퀄리컴 비치 -> 밀너 가든 -> 베이사이드 리조트 레스토랑

17일자 이동 경로 : 포트 알버니 -> 워싱턴 산 -> 코트니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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