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크로스청소년봉사단 학교별 동아리 학생들이 5월 11일 서울의대에 모여 인형극단 활동을 포함한 교육을 받고 있다.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이후 블루크로스)은 인형극단 활동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성취감 있는 경험을 공유할 희귀난치질환 환아 또는 가족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블루크로스는 공문과 홍보포스터를 통해 '2019 블루크로스 인형극단 모집'을 알리면서 "소아 및 청소년 환우들과 함께 만드는 인형극단을 창단하고, 환우들이 또래 친구 또는 언니 오빠들과 함께 인형극 제작 및 공연에 참여함으로써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인형극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집대상은 현재 소아암 및 희귀난치질환을 앓고 있거나 이를 극복한 5세~16세 환우나 그 가족으로, 약 15명을 5월 15일까지 모집한다. 활동기간은 올해 5월에서 10월까지(모임일정 총 8회)이며, 모집된 이들은 10월 경 있을 인형극에 대한 기획부터 연습, 공연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인형극단에는 환아가족 뿐만 아니라 블루크로스의 청소년, 대학생 단원들도 동참해 환아들에 대한 멘토역할과 함께 인형극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블루크로스측은 "아이들이 인형극 경험이 전혀 없고 수줍음이 많아도 괜찮다"면서 "인형극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의 지도 아래 진행하므로 아이들 각자의 능력과 희망에 맞는 역할을 맡게 하여 최대한 즐겁고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저희 인형극단의 취지"라고 말했다.

문의와 신청은 블루크로스 전화 02-757-3760과 이메일 bluecross2@naver.com 으로 할 수 있으며 공연단 발대식은 5월 25일로 예정돼있다. 이번 인형극단 프로그램은 행정안전부가 지원한다.

인형극이라는 무대에서 자신을 빛내고 타인과 호흡을 맞춰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에 혈우병을 포함한 희귀질환 환아가족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해 본다.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