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월드채널동향
유튜브 TV생물도감 “니모에게 말미잘을 넣어주면 생기는 일”
유성연 기자  |  tjddus@newsfinder.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4.29  22:56:5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영화의 힘을 가장 크게 느낀 순간이 언제예요?”라고 질문을 한다면 나는 ‘니모’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꽤 예전에 평소 자주 가지 않던 수족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전까지는 수족관이라고 하는 곳을 자주 가보지 않았기에 그저 물고기들을 담아 놓은 대형 어항(?)정도 아닐까라는 막연한 생각만 했었다. 그런데 크고 작은 수많은 바다생물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제법 흥미로웠다. 그 중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니모’ 가 있는 곳이었다.

사실 사람이 많아서 그저 스쳐 지나갔을 법도 했다. 그런데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모여서 ‘니모다.’ ‘니모’, ‘니모’ 하고 외치는 소리가 너무 커서 나도 ‘니모가 있다고?’라는 호기심이 들어서 수족관 안을 보기 위해 안간힘을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엄연히 말하면 그 물고기의 이름은 니모가 아니라 ‘클라운 피쉬(clown fish)’라는 ‘흰 동가리 돔’ 류에 속하는 어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100% ‘니모’라는 물고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이 퍽이나 재미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니모를 찾아서’라는 애니메이션은 나 역시 감동적으로(?) 본 작품 중 하나였고, 니모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그 수족관에서 니모를 외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세계에서 온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NIMO’라는 두 글자로 대동단결하는 모습이랄까? 나에게 니모는 그렇게 하나의 영화가 얼마나 전 세계인들을 하나로 만들어줄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했던 물고기였다.

그리고 우연히 유튜브 채널을 검색하던 중 또 니모를 발견했다. 전 세계인들이 똑같이 보고 있는 유튜브 채널이기에 이번에도 그때처럼 다들 ‘흰 동가리’라거나 ‘클라운 피쉬’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었고 모두 ‘니모’라고 부르는 것이 퍽 재미있게 느껴졌다.

내 주변에도 몇몇 친구들이 집에서 물고기를 기르고 있기는 했지만 이렇게 바닷물고기를 본격적으로 어항을 꾸며서 기르는 법에 대해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이런 채널이 있으면 나중에 아이들에게 교육용으로 보여주거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는 니모를 키운 지는 꽤 되었는데(재생 목록을 보고 알았다.) 클라운 피쉬 특성상 말미잘과 공생관계를 이뤄서 말미잘에게 자신의 눈에 잘 띄는 몸을 이용해 먹이가 될 만한 다른 것들을 유인해주고, 말미잘이 먹고 남은 찌꺼기를 먹고 사는 관계를 짧은 영상에서도 잘 볼 수 있었다는 게 무척 흥미로웠다. 사실 말미잘은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촉수에 독성이 있어서 다른 물고기들은 근처에도 가지 않는데 말이다. 그저 태어날 때부터 천연적인 내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몸을 비비는 와중에 내성을 키우고 들어가서 잠을 잘 정도로 키운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운 사실이었다.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어항 속, 말미잘에게 쏘여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애완 새우를 막는 주인의 고군분투도 있었다. 한 번도 예쁘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말미잘이 니모와 함께 사는 광경이 귀엽다’라고 생각하게 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

<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암 투병하는 뷰티 유튜버 ‘새벽’, 그녀의 “항암치료 탈모시작” 공개결정
유성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헤모필리아 라이프  |  등록번호 서울아02245  |  등록일 2012-08-31  |  대표 박천욱  |  편집인 김태일 박필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성연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05(가산동 470-8, 케이씨씨 웰츠배리 604호)  |  02)6111-8255
업무국 :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27길 25  |  전화 02-535-6474  |  문의 및 제보 hemo@hemophilia.co.kr
Copyright © 2012 헤모필리아 라이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