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여행으로 와본 것이 벌써 몇 번째이지만 해외 여행은 갈때마다 항상 새로운 것 같다. 이번에 이모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좀 특이하게 열차로 이동하는 여행을 할 계획이다. 사진으로 만나보는 캐나다, 출발에서 도착까지 첫날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여행을 가려면, 우선 짐을 싸야 하는데... 멍고가 먼저 캐리어를 점렴했다. 작은 캐리어로도 짐을 넣을 순 있었지만, 두꺼운 옷도 몇 벌 가져가야 하기에 큰 캐리어를 선택한다.

▲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처음 방문한 듯 하다. 멍청한 얼굴의 로봇이 무엇이든지 물어보라는 표정으로 돌아다닌다. 뭔가... 시간이 있다면 물어보았겠지만 별로 물어볼 것도 없기에 그냥 지나친다.

▲ 평일이지만 그래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멀리서 퉁퉁... 하는 북소리가 나길래 무엇인가 보았더니 어사 행차를 하는 모습인 것 같았다. 포졸들은 날이 시퍼렇게 선 창을 들고 행진한다.

▲ 케리어들이 하늘에 둥둥 떠 있다. 무엇인가 아트 디자인 전시 공간인 것 같은데, 아직 만드는 중이었다.

▲ 요즘 한참 접는 디스플레이로 시끄러운데, 곡면으로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고정시키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은 듯 하다. 한번 말린 듯한 디스플레이에 각종 명화들이 흐르듯 지나가는 영상이 아름답다.

▲ 잘 보이지는 않지만 올해가 대한항공 창입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몇몇 자사의 비행기에는 50주년 특별 도장을 하고 자랑스럽게 세계를 누비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대한항공과 관련된 안 좋은 소식들은 들을 때마다 안타깝다.

▲ 캐나다까지 타고 가게 될 비행기, 보잉 787-9형 기종으로 추정된다.

▲ 해외 여행하면 비행기! 비행기하면 역시 기내식! 좀 부실해 보이기는 하지만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는 충분하다. 쇠고기에는 역시 레드 와인...

▲ 작작 먹어야지... 플라스틱 용기까지 뜯어먹을 기세!

▲ 나름, 최신 영화라 해서 <어벤져스 : 엔드게임> 정도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그나마 최신작이 <바이스> 정도이다. 예전에는 개봉영화를 거의 동시에 비행기 안에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 앞으로 지겹게 보게 될 인디언 원주민의 토템폴, 내리자 마자 관광객들을 반겨주는 이 조각상들은 캐나다 원주민이 만든 토템폴로 캐나다 여행지 곳곳에 만들어져 있다.

▲ 아마 캐나다 벤쿠버에 가면 누구든지 한번씩 보게되는 토템폴, 캐나다 벤쿠버 국제공항(YVR)은 그 유동인구가 엄청난 것에 비해 입국 게이트는 달랑 한 개 있다. 즉 이 토템폴은 벤쿠버에 도착하면 꼭 보게 된다는 것!

▲ 벤쿠버 공항 주차장 건물의 지하층은 전부 렌터카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가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편하게 빌릴 수 있는 '에이비스'를 선택했다. 예약하면서 썩 기분이 좋지 않았던게, 이 회사는 한국인의 홈페이지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 난 분명 중형급 SUV 차량을 예약했는데, 무려 대형 SUV를 빌려줬다. GMC의 '아카디아'라는 차량인데, 3열까지 있는 것은 물론이고 3열을 접지 않고도 엄청난 트렁크 공간을 쓸 수 있다. 게다가 썬루프까지 있는 풀옵! 하지만 네비게이션은 없다! 왜냐면 따로 빌려주면서 돈 벌어먹어야 하기 때문에!

▲ 도착해서 시내에서 한 컷, 맑은 하늘과 절제된 양식의 건물들이 조화를 이룬다.

▲ 북경반점이지만 간판이 한글로 쓰여져 있다. 아마도 한국분이 중국 요리를 하시는듯! 그 옆에는 홍대포차가!

▲ 홍대포차집은 우리나라 술집 메뉴와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Quite Zone이라고 써 놓은 것을 보아 본격적인 술집은 아니고 술안주를 식사로 파는 곳인 듯 하다.

▲ 주변엔 한인 마켓도 있다. 아예 다운타운 롭슨 거리 자체가 한국 가게들이 즐비해 있다. 캐나다에 와서 한국식이 그립다면 여기를 찾아가 보도록 하자!

▲ 저녁 6시가 넘으면 길거리 주차를 허용해준다. 물론 돈을 받고 말이다. 1시간에 무려 4달라나 먹는다! 음식점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그 정도쯤 할 거라고 말한다.

▲ 첫날 저녁을 먹은 장모집,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주인장과 알바들이 전부 한국인인듯.

▲ 장모집에서 먹은 갈비탕, 나름 먹을만 했다. 좀 특이한게 갈비탕에 계란을 통으로 풀어준다는 것!

▲ 장모님 험머 나가신다!

▲ 점점 해가 기운다. 하지만 이대로 숙소에 들어가기에는 아쉽기에 주차를 해 놓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 본다.

▲ 문제의 증기 시계타워, 벤쿠버에 오면 한번씩 들러보는 곳이긴 한데, 크기도 크지 않고 15분마다 증기를 통한 음악을 연주한다는 것 외에는 특이한 사항도 없는 시계탑일뿐이다. 하지만 사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이 주변은 항상 붐빈다.

▲ 뭔가 안쪽에서 피스톤이 작동하고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이는 엘리베이터 같은 것이 있어 쇠구슬을 올리고 내리는 작업을 하고는 있다. 하지만 느릿느릿... 한국인의 정서에는 안맞는 조형물인듯 하다.

▲ 벤쿠버 다운타운에서 벤쿠버 아일랜드쪽 바닷가에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모래 사장이 넓게 이어져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 다정히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해변가를 연인과 함께 걷는 여유를 나는 언제쯤 가질 수 있을까...

▲ 캐나다하면 떠오르는 것이 팀 호튼일 정도로 유명한 커피샵이었지만 지금은 스타벅스가 더 많이 눈에 띈다.

▲ 이제 엄연한 저녁이 됐다. 벤쿠버는 캐나다 최 남단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서울보다는 북반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략 8시 반쯤 해가 지기 시작해서 9시쯤 되야 어둑어둑해진다.

▲ 유명 숙박 체인인 베스트웨스턴에서 벤쿠버에서의 첫날밤 숙박을... 헌데 하필이면 인테리어 공사중이라 낮시간 동안에는 시끄러웠다.

1일차 이동 경로 : 인천국제공항 -> 벤쿠버 국제공항 -> 벤쿠버 다운타운 -> 증기 시계타워 -> 잉글리쉬 베이 비치 -> 숙소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